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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기자평가단] 무더운 여름이 슬금슬금…`라거맥주` 한잔 어때!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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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마시는 한 잔의 라거 맥주(이하 `라거`)는 시원한 목 넘김으로 무더위를 잊게 한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 라거로 몸 안에 시원한 청량감을 한가득 채워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일어 `Lagern(저장하다)`에서 유래한 단어인 라거(Lager)는 이름처럼 숙성·저장 과정이 중요하다. 1400년대 독일 뮌헨의 한 양조가가 기존 에일보다 낮은 온도에서 긴 시간 동안 숙성·저장한 맥주를 만든 것이 라거의 시작이다.

이번주 기자 평가단은 무더운 여름날 한 모금만으로도 더위를 날려주는 수입 라거를 비교했다. 평가 대상으로 삼은 제품은 디아지오 코리아에서 수입하는 `홉 하우스 13`, 비어케이에서 수입하는 `칭따오`, 하이트진로에서 수입하는 `크로넨버그 1664 라거`, 오비맥주에서 수입하는 `스텔라 아르투아`, 롯데칠성음료에서 수입하는 `쿠어스 라이트`다. 쿠어스 라이트는 473㎖, 나머지 제품은 500㎖ 캔 기준이다. 종합 평점에서 1위를 차지한 맥주는 칭따오(4.1점)였다. 이어서 크로넨버그 1664 라거 4점으로 2위, 쿠어스 라이트 3.97점으로 3위, 홉 하우스 13과 스텔라 아르투아는 각각 3.9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칭따오는 라거 특유의 깔끔함과 청량함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상대 기자는 "다른 라거와 달리 쓴맛이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는 "깔끔하고 청량하다"며 "저렴해 가성비도 좋다"고 평가했다. 박대의 기자는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맛"이라며 "청량감이 강하고 목 넘김도 부드러워 시원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맛이 밍밍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심상대 기자는 "다소 맛이 밍밍하다"며 "맛이 싱겁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향이 약해 마시고 나서 입에 남는 풍미가 부족하다"며 "맥주 맛보다 물맛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크로넨버그 1664 라거는 풍부한 향과 맛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성 기자는 "라거지만 에일 특유의 과일 향미가 물씬 느껴진다"며 "에일 같은 라거를 찾는 소비자라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는 "글루코스 시럽이 첨가돼 단맛으로 쓴맛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있다"며 "다양한 과일 향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라거 특유의 깔끔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강민호 기자는 "향이 많아서 다 넘어가고도 잔향이 남는다"며 "깔끔한 맛의 맥주를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대의 기자는 "칼로리가 높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말했다.

쿠어스 라이트는 탄산이 주는 청량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대의 기자는 "안주 없이 맥주 자체만으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맛"이라며 "탄산음료 대용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성 기자는 "청량감이 강하면서 맛도 연하다"며 "도수가 4.2도로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톡 쏘는 맛 외에는 다른 맛이 약하다는 평도 있었다. 심상대 기자는 "톡 쏘는 맛 외에 특별히 독특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맥주만의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는 좋지 않은 평가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홉 하우스 13은 라거답지 않은 깊은 맛과 다양한 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상대 기자는 "살구와 복숭아의 풍미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박대의 기자는 "라거인데도 홉의 맛이 강해 IPA와 유사한 맛이 느껴진다"며 "수제 맥주에도 뒤지지 않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라거 특유의 시원함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태성 기자는 "뒷맛의 씁쓸함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며 "보편적인 라거 맛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도 "라거치고 목 넘김이 무겁다"며 "라거의 시원하고 깔끔함을 원한다면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고소한 곡물 맛을 살려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상대 기자는 "쓴맛이 없고 순한 느낌이라 맛이 좋다"고 평가했다.

박대의 기자는 "맥주 원액을 그대로 살린 듯한 진한 맛이 특징"이라며 "옥수수를 사용해서인지 살짝 곡물의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끝 맛에 특색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다. 김태성 기자는 "뒷맛이 가볍고 약간 밍밍하다"며 "딱히 특색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목을 넘길 때 상쾌함과 무게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정리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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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2: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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