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두산퓨어셀의 화려함 뒤에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해 독자 기술력을 확보 중인 강소 수소 관련 기업들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2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0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에선 국내외 수소 관련 유망 기업이 신기술·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가 열렸다. 수소충전기 국산화에 성공한 샘찬에너지, 수소저장합금과 고순도 수소생산 기술을 확보한 원일티앤아이, 안전한 수소 운송 솔루션을 제시한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에 자체 생산 연료전지를 납품한 범한퓨어셀까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수소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 연속 수소차 충전에 집중한 샘찬에너지
샘찬에너지는 2018년 6월에 설립돼 수소충전 관련 기술 확보와 연구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신생기업이지만 수소 충전 프로토콜 국제표준인 SAE 2601이 적용된 디스펜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서울 상암 충전소에 설치했다.
안광찬 샘찬에너지 대표는 "수소차 충전은 한 번 충전을 하면 다음 충전 때까지 대기 시간이 걸린다는 게 단점이다"며 "우리 제품은 상암충전소에서 넥쏘 11대를 연속으로 충전하는 데 8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업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우리 기업은 수소 연속 충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체 개발한 충전기도 기존 제품이 대기 시간이 긴 점을 고려해서 냉각기를 크게 구성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샘찬에너지는 연료전지를 이용한 트럭·지게차·연안선박 관련한 수주를 받았고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소저장합금, 고품질 수소 생산 원일티앤아이
이승준 원일티앤아이 이사는 크게 수소저장합금 기술과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고순도 수소 생산 설비에 대해 발표했다. 수소저장합금은 AB2 계열 합금의 독특한 결정 구조가 수소를 붙잡고 있어 수소 저장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저압과 상온인 상태에서 저장이 가능하다. 다른 저장 방식보다 안정적이고 같은 부피 내에서 다른 저장 방식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원일티앤아이는 부분적으로 수소저장합금을 납품한 데 이어 지난 5월 잠수함 장보고 Ⅲ 4번째 함에 전량 수소저장합금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순도 수소 생산 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17억원을 지원받고 기술 이전을 받았다. 향후 국내 관련 수소 산업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하고 있다.
이승준이사는 "아직 저희 설비가 외국 기업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수준과 품질로 수소를 생산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빌렛 방식의 수소 운송 솔루션 제시 비트코비체실린더코리아
대중들이 수소 에너지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은 안정성이다. 수소를 안전하게 운반하고 저장하는 기술이 확보돼야 수소에너지가 실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다.
비트코비체실린더코리아는 안전한 운송 방식의 하나로 빌렛 방식을 제안했다. 비트코비체실린더코리아가 처음 국내에서 제조한 빌렛타입 수소저장용기는 역-투출 방식으로 이음새가 없어 누출 위험을 크게 줄였다. 빌렛 용기에 수소를 충전하고 ISO 668이라는 수소 운반 컨테이너 국제 규격을 통해 수소를 운송하면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최영주 비트코비체실린더코리아 부사장은 "운송상황에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사업화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며 "ISO 668은 기본적으로 밀폐형 구조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어 "국내 수소 충전소의 70%가 복합형 수소 충전소가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 제한된 충전소 규모에서 ISO 668 규격에 직립형 빌렛을 번들형식으로 실으면 차량의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 부재 미앱 예산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 이어 세계 두번째 연료전지 잠수함 공헌 범한퓨얼셀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잠수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를 개발해 납품해 왔고 지난해부터 수소충전소, 무인잠수함, 연안 선박 등 다른 분야의 확장까지 시도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대한민국 최초 연료전지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 연료전지를 납품했다. 이 잠수함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두 번째로 연료전지 잠수함을 갖게 됐다.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범한퓨얼셀은 대우조선해양과 연료전지 수출을 논의하고 있고, 인도 해군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에서 잠수함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인잠수정도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2년 내에 해저에서 한 달 간 연료전지로 운행이 가능한 잠수함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현길 범한퓨얼셀 본부장은 "군에서는 전쟁 시 모든 인프라가 파괴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연료 전지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범한퓨얼셀은 이동식 수소 충전소도 지금 연구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July 02, 2020 at 02: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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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소모빌리티+쇼]충전, 저장, 운송, 연료전지 수소 신기술 발표회 열려 - 메트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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