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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배구계 퇴출' 이다영-이재영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 스포츠한국

  • ⓒKOVO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참된 인성이 먼저다.'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26) 자매는 '배구붐'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그러나 정점에서 날개를 잃었다. 과거 ‘학교폭력’ 전력으로 안하무인 인성이 드러나면서 바닥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뛰어난 기량이 과거 과오를 덮는 시대는 지났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과열된 ‘성적 지상주의’ 탓에 잘못된 과거는 선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승부조작과 음주운전·폭행시비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몇몇 선수들이 했던 “성적으로 죗값을 치르겠다”는 말이 먹히던 시대였다.

그러나 이젠 국민들의 도덕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선수의 기량보다 참된 인성이 우선적 가치가 됐다. 뛰어난 실력으로 배구계를 평정했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에 “영구 제명하라”는 국민청원 글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젠 과거 과오 앞에 특출 난 기량은 힘이 없다.

지난 10일, 10년 전 학폭 피해자에 의하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언어·신체적 폭력·금품 갈취 등으로 피해자를 괴롭혔다. 심지어 칼을 들고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두 선수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10년 동안 뿌리내려진 ‘학폭’ 흑역사가 지워질 리 만무했다. 추가 폭로글까지 줄지어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선수 감싸기에 급급했던 흥국생명도 15일 결단을 내렸다.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까지 정하고 이와 관련한 법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배구협회도 이들에게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셈이다. 코트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승승장구하던 두 선수는 며칠 사이에 모든 걸 잃었다. 딱 한 가지 남긴 게 있긴 하다. 바로 '선수에게 필요한 건 올바른 인성'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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