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의 중국 귀화에 대해 중국의 한 매체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쇼트트랙 분위기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QQ닷컴’에 게재된 텐센트 뉴스 기사는 “왜 한국의 금메달리스트 힘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했을까? 한국의 쇼트트랙이 얼마나 암울하면”이라는 타이틀로 임효준 중국 귀화 과정을 설명했다.
알려진 것처럼 임효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그는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도중 동료의 운동복을 잡아당겨 신체를 드러나게 한 사건 때문에 강제추행 혐의로 소송을 이어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1년간 선수 자격정지를 받았고, 소송이 대법원까지 상고되면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마저 불투명해졌다.
임효준은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귀화를 결정했다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밝혔다.
‘텐센트 뉴스’는 “임효준 외에도 김선태 감독, 안현수 코치 등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한국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현수의 경우 한국 쇼트트랙의 내부 갈등 때문에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안에서의 갈등, 밖에서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터져 결국 임효준이 중국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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