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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기다렸는데…사상 초유의 '무관중' 올스타전에 맥 빠진 KBO - 뉴스1

관중없는 썰렁한 고척스카이돔. 2020.6.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별들의 축제' KBO리그 올스타전이 2년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잡혔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이 취소된 데 이어 올해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만 나흘 연속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자 정부는 9일 오전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고려해 오는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선 모든 프로스포츠가 무관중으로 바뀐다. 최근 입장 관중 확대를 준비하던 KBO리그도 직격탄을 맞았다. 설상가상 9일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KBO는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 발표 후 "13일 경기부터 2주 동안 수도권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무관중 체제 전환이 결정되면서 KBO의 고민은 올스타전으로 향했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하지만 개최를 불과 2주 앞두고 코로나19 여파로 반쪽짜리 축제가 될 위기에 봉착했다.

방역 지침상 올스타전도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한다. KBO는 무관중으로라도 올스타전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없게 됐지만 중계권, 스폰서 등 여러 복잡한 계약 관계가 얽혀있어 취소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KBO리그 올스타전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2년 만에 개최하는 올스타전인만큼 KBO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된 팬투표도 뜨거운 관심속에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 투표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축제를 준비한 KBO와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를 즐기려는 야구팬들의 기대감은 올스타전 개최를 불과 2주 앞두고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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