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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한유섬은 '추신수 덕후'…“2010년엔 사인도 받았죠” - 문화일보

신세계 이마트야구단의 외야수 한유섬(32)은 ‘추신수 덕후’다.

한유섬은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나 2010년 경성재 재학 시절 추신수(39)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한유섬은 “대학교 3학년 때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사직야구장에서 훈련했다. 윤영환 경성대 감독님이 당시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윤 감독님께 훈련 보조요원을 맡게 해 달라고 졸랐고,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고 말했다.

한유섬에 눈에 비친 추신수는 그야말로 ‘급이 다른’ 선수. 한유섬은 “외야에서 공을 주우면서 추신수 선배가 타격하는 걸 봤는데 나도 저렇게 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타격이 아름다웠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추신수 선배의 체격이 서양인 같았다. 선배가 몸 관리하는 모습도 달랐다. 라커룸 안에서도 혼자 계속 스트레칭하고 보강 운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신수형은 기억 못 하겠지만, 당시 훈련이 끝난 뒤 사인도 받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런 추신수의 합류는 한유섬을 들뜨게 한다. 특히 동경하던 선배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것 한유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한유섬은 “신수형이 오면 붙박이 아니겠나. 외야 경쟁이 정말 치열해졌다. 동요하기보단, 제 몫을 하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올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동민’에서 ‘유섬(수유 유(萸)·치밀 섬(暹))으로 이름을 바꾼 한유섬은 “성적을 떠나서 야구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부상 반복되니까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 건강하게 야구를 하고 싶어 큰 결심을 했다”고 힘줘 말했다.

여기에 입단 때부터 달았던 62번을 내려놓고 올해부터 35번을 등에 새긴 한유섬은 “대학 때 35번을 달고 잘했던 기억이 있다. 2~3년 전부터 등 번호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계기가 돼서 바꾸게 됐다. 2018시즌에 가장 성적이 좋았는데 그때만큼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귀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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